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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_달리기/러닝화 & 웨어 리뷰

달리기 실력과 부상 방지의 첫걸음! 실패 없는 달리기 신발 구매 핵심 포인트 5가지

by 10KFit 2025.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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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실력과 부상 방지의 첫걸음은 신발에 있다는것 아세요? 제가 2주전에 달리기 운동화를 하나 구매했어요. 그래서 제 달리기 신발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호카(HOKA CLIFFTON 9)과 언더아머, 그리고 스케쳐스 MAX CUSHION 이렇게 3개가 되었어요. 최근 신발 구매에 이야기가 있어요.

 

제가 신발을 약간 큰걸 신는 경향이 있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잘 맞는 사이즈로 구매를 했어요. 주말에 늘 달리는 더비 공원을 찾아서 10km 을 달렸어요. 새 신발이니 그 정도로 가볍게 달렸어요. 그런데 그 날부터 온몸이 아프기 시작했어요. 저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생긴 일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운동을 살살하자고 생각했죠. 

 

주중에 월마트 약국에서 일할 때 보통 만보는 걷거든요. 그런데 여전히 너무 힘든거예요. 도전히 힘들어서 신발 구매한 매장을 찾아서 있는 그대로 이야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매니저가 판단할 일이라고 했어요. 매니져에게 이야기를 하고 매니저는 원하는게 뭐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나는 내 발에 맞는 편한 신발을 신고 싶다고 했어요. 

 

기존의 제 신발은 사이즈가 7.5 사이즈였고, 발바닥의 아치를 잡아주는 기능이 있는 신발이었어요. 매니져의 도움으로 굉장히 많은 신발을 신어봤는데, 결국은 원래 내가 산 신발이 제일 편하더라구요. 대신 사이즈를 8로 했어요. 약간 여유가 있더라구요. 기존에 제가 편하게 신었을 때의 신발의 여유 공간 느낌으로 구매를 했어요. 

 

다시 어제 달리기를 했어요. 15km 을 새로 산 신발을 신고 달렸어요. 그리고 잠깐 낮잠을 자고 출근을 했어요. 오후 근무거든요. 확실히 피곤함은 줄었어요. 그리고 이전 신발 때와는 다른 느낌이 있더라구요. 하지만 호카를 신고 달릴 때와는 달라요. 속도나 신발에 대한 무게감. 

 

운동화의 무게가 이렇게 느껴지는지 처음 알았어요. 이전에는 너무 몰라서 그런걸 신경을 쓰지 않아서 그런건지 몰라요. 이번에 15km 정도 달리는데 호카는 신발 무게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었어요. 그런데 이 신발은 다르네요. 나쁘지는 않은데, 달리기에 최적화되었다고 보기에는 제 개인적인 의견은 호카보다는 낮은 점수를 주고 있어요. 5-7km 정도 달리는 데일리 운동화로는 괜찮을거 같아요. 그리고 그냥 평일에도 신고 다녀도 부담이 없어요.

 



달리기를 시작하거나 꾸준히 해오신 분들이라면, 달리기 신발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아실 거예요.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착지점인 발을 보호하고, 달리기 효율을 높이며, 무엇보다 부상을 예방하는 데 신발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중에 너무나 많은 종류의 달리기 신발이 나와 있어 어떤 신발을 골라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유행하는 신발, 디자인만 보고 골랐다가 불편함이나 통증을 겪는 경우도 부지기수죠.


실패 없이 나에게 딱 맞는, 최고의 달리기 신발을 고르기 위한 핵심 포인트 5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5가지만 기억하셔도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1. 사이즈와 편안한 '착용감'이 가장 중요!

어떤 신발이든 마찬가지지만, 달리기 신발에서는 사이즈와 신었을 때의 편안함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은 물집, 통증, 심지어는 잘못된 걸음걸이로 이어져 부상의 주범이 됩니다.
 * 언제 신어볼까? 발은 하루 중 오후나 저녁에 약간 부어오릅니다. 실제 달릴 때와 가장 비슷한 발 상태에서 신어보기 위해 오후 늦게나 저녁에 신발을 신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양말은 필수! 달릴 때 신는 양말을 신고 신발을 신어보세요. 양말 두께에 따라 착용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앞 공간 확인: 신발을 신은 후 발가락 앞에 엄지손가락 너비(약 1cm) 정도의 여유 공간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달릴 때 발이 앞으로 밀리거나 발이 부으면서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발볼과 발등: 발볼이 너무 끼거나 발등이 압박되지 않는지 확인하세요. 한국인의 발은 서양인보다 발볼이 넓고 발등이 높은 경우가 많으니, 아시안 핏 신발이나 발볼 넓이(Wide) 옵션이 있는 신발을 고려하는 것도 좋습니다.
 * 전체적인 느낌: 신발을 신었을 때 발 전체가 편안하게 감싸지는 느낌이 들어야 합니다. 특정 부위가 심하게 조이거나 닿는 곳이 없어야 합니다.

 

2. 내 '발 타입'과 '걸음걸이(프로네이션)' 이해하기

모든 사람의 발 모양과 달릴 때 발이 지면에 닿고 구르는 방식은 다릅니다. 내 발의 특징을 알면 필요한 신발 기능을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발 아치 높이: 발 아치(발바닥의 움푹 들어간 부분)가 높은지, 중간인지, 낮은지(평발) 확인해 보세요.
   * 높은 아치: 충격 흡수에 취약할 수 있어 쿠셔닝이 좋은 신발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낮은 아치/평발: 발이 안쪽으로 과하게 기울어지는(과회내) 경향이 있어 안정화 기능이 있는 신발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중간 아치: 대부분의 신발이 잘 맞지만, 자신의 걸음걸이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 프로네이션 (Pronation): 발이 착지한 후 안쪽으로 기울어지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 중립(Neutral): 발이 적절하게 안쪽으로 기울어지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입니다. 중립화(Neutral) 신발이 잘 맞습니다.
   * 과회내(Overpronation): 발이 안쪽으로 과하게 기울어지는 경우입니다. 발 안쪽을 지지해 주는 안정화(Stability) 또는 모션 컨트롤(Motion Control) 신발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회외/저회내(Supination/Underpronation): 발이 안쪽으로 거의 기울어지지 않거나 오히려 바깥쪽으로 기울어지는 경우입니다. 충격 흡수가 부족하므로 쿠셔닝이 풍부한 중립화 신발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발 타입과 프로네이션을 정확히 알면 수많은 신발 중에서 나에게 필요한 지지력과 안정성 레벨을 가진 신발을 효과적으로 걸러낼 수 있습니다. (전문 러닝 용품점에서 보행 분석(Gait Analysis)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3. 주로 달리는 '지면' 고려하기

어떤 종류의 길을 주로 달리는지에 따라 필요한 신발의 기능이 달라집니다.
 * 로드(Road): 포장도로나 단단한 지면을 주로 달린다면 충격 흡수를 위한 쿠셔닝이 중요합니다. 아웃솔(밑창)은 내구성이 좋고 접지력이 적당한 매끈한 형태가 일반적입니다.
 * 트레일(Trail): 흙길, 산길, 비포장도로 등 고르지 않은 지면을 달린다면 미끄러지지 않는 강력한 접지력의 아웃솔과 발을 보호하기 위한 단단한 갑피(Upper) 및 측면 지지력이 중요합니다. 돌멩이나 나뭇가지 등으로부터 발을 보호하는 기능(락 플레이트 등)이 있는 신발도 있습니다.
 * 트레드밀(Treadmill): 실내 트레드밀에서 주로 달린다면 지면 충격이 비교적 적으므로 로드화 중에서도 쿠셔닝이나 아웃솔 내구성에 대한 요구치가 아주 높지 않아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 다만 땀 배출이 잘 되는 통기성이 좋은 신발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4. 달리기 '목적'과 '목표' 이해하기

어떤 목적으로 달리며,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신발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일상적인 훈련 (Daily Training): 가장 흔한 경우로, 편안하게 장시간 달릴 수 있는 적절한 쿠셔닝과 내구성, 그리고 안정성의 균형이 잘 잡힌 신발이 좋습니다.
 * 빠르게 달리기 / 스피드 훈련 (Speed Work): 기록 단축이나 인터벌 훈련 등 빠른 속도를 위한 달리기에는 좀 더 가볍고 반응성이 좋은 신발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쿠셔닝은 데일리 트레이너보다 적거나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장거리 훈련 / 마라톤 (Long Runs / Marathon): 장시간 달리는 경우이므로 풍부한 쿠셔닝과 발의 피로를 덜어주는 편안함이 매우 중요합니다. 내구성과 안정성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 레이스 (Racing): 대회 기록을 위한 레이스화는 일반적으로 매우 가볍고 반응성이 극대화된 신발입니다. 최상의 성능을 위해 내구성이나 쿠셔닝은 희생되는 경우가 많아 보통 레이스 당일에만 신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러너는 '일상 훈련용' 신발 한 켤레로 시작하지만, 달리기에 재미를 붙이고 목표가 다양해지면 용도에 맞는 신발을 여러 켤레 갖추는 경우도 많습니다.

 

5. '직접 신어보고 매장에서 짧게라도 뛰어보기'

앞서 언급한 모든 조건(사이즈, 발 타입, 지면, 목적)을 고려하여 몇 가지 후보 신발을 골랐다면, 반드시 매장에서 직접 신어보고 착용감과 느낌을 확인해야 합니다.
 * 양쪽 발 모두 신어보기: 사람의 발은 양쪽이 미묘하게 다릅니다. 반드시 두 짝 모두 신어보세요.
 * 서서 느낌 확인: 신발을 신고 일어서서 발 전체에 압력이 가해지는 느낌, 발볼, 발등의 편안함을 확인합니다.
 * 매장 안에서 걸어보고 짧게 뛰어보기: 매장 내에서 잠시 걸어보고, 가능하다면 짧게라도 뛰어보세요. 신발이 발과 함께 자연스럽게 움직이는지, 불편한 곳은 없는지, 착지감과 반발감은 어떤지 느껴보세요. 트레드밀이 준비된 전문점이라면 더 좋습니다.
이 과정은 마치 옷을 입어보고 사는 것처럼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신발이라고 추천받았더라도 내 발에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다른 사람의 추천이나 리뷰는 참고만 하고, 최종 결정은 반드시 내 발의 느낌을 믿으세요.

 

마무리하며: '나에게 맞는 신발'이 최고의 신발입니다

달리기 신발 구매는 단순히 '예쁜' 신발이나 '가장 비싼' 신발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내 발의 특징과 달리기 스타일에 가장 잘 맞는 기능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신발을 찾는 과정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5가지 핵심 포인트(사이즈/착용감, 발 타입/프로네이션, 지면, 목적, 직접 신어보기)를 기억하고 신중하게 선택하세요. 가능하다면 전문 러닝 용품점에서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나에게 맞는 최고의 신발과 함께 부상 없이 즐거운 달리기를 오래오래 이어가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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