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세정 해 보셨어요?

숨을 제대로 못 쉬고 산 시간이 엄청 나거든요. 그런데 둘째 아이가 코 수술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보호자로 병원에 갔다가 제 코도 봐 주시고선 바로 수술하라고 하더라구요. 패밀리 닥터에게 상황을 이야기 하고 코 수술을 신청했어요. 신청 후 6개월 정도 지나서 수술을 받게 되었어요.

 

전신 마취를 하는 수술을 처음 해 봤어요. 영어로 말하는 베드에 누워서 눈을 감았다가 떴더니 수술이 끝났어요. 수술 시간이 30분 정도라고 들었어요. 수술 후 마취가 깨면서 숨 쉬기도 어렵고 그날은 병원에서 지냈는데 밤새 거의 잠을 못자고 간호사를 시간마다 불러서 얼음을 받았어요. 우리 딸은 그걸 몰라서 집에서 엄청 고생했어요. 저는 간호사가 알려줘서 얼음을 먹어서 수분을 공급하면서 밤을 세웠어요. 코로 숨을 못 쉬고 입으로 쉬니까 입이 말랐어요. 그걸 도와주는게 작은 얼음 알갱이었어요. 

 

그렇게 수술을 마치고 50세가 넘어서 양쪽 코로 제대로 숨을 쉬는 인생을 살게 되었어요. 전혀 다른 세상을 경험했어요. 수술을 한 이유는 코 내부의 뼈가 휘어져서 숨 통로가 문제가 있었던걸로 알고 있어요. 수술 후 3일은 정말 힘들었어요. 그리고 그 고생의 끝은 행복이 있을거라는걸 알기 때문에 잘 참았어요. 그리고 막은 코의 거즈를 제거하는날 어찌나 시원하던지요. 엄청난 양의 피 덩어리가 엉겨져서 나왔어요. 시원하게 말이죠.

 

1년 정도는 소금물로 코를 아침 저녁으로 세정을 하라고 해서 했어요. 코딱지도 안생기고  너무 좋은 날들을 보냈어요. 그런데 코피가 자주 나더라구요.  처음엔 아직 수술 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지금도 여전히 코피는 자주 나요. 암튼 이런 엄청난 과정을 겪으면서 코 세정을 알게 되었어요.

 

자주 감기 걸리거나 코에 문제가 있으시면 의사와 상담 후 가능하다면 코세정을 적극 추천해요. 어제 유튜브에 코 세정에 대한 영상을 보게 되었어요. 근데 너무 좋은 정보를 제공해 주시는 영상이라서 여러분과 공유 해요.

 

https://youtu.be/CZEfho1ZOCs?si=l3aqadT_kcLrOA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