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를 더 즐겁게 해 주는 앱들

일상

매일 아침 어디를 걸을까 생각하는 것은 행복한 고민이예요. 제가 걸을 수 있는 주변 공원이나 자연은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공원은 기본적인 시설이 있고 주차 공간도 있어서 도움이 되거든요. 어느 동네를 걸으면 중간에 화장실을 갈 수도 없고 계획하는 것이 쉽지 않아요. 그리고 아침에 상쾌하고 걷고 싶은데 출근하는 차들을 만나야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좋은 장소를 발견하면 그 장소를 최대한 다양하게 걸을 수 있는 루트를 생각해 보는 거예요. 그리고 그런 것을 도와주는 사이트들이 있어요. 그래서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들이 만들어 둔 정보가 있어서 그걸 다운받아서 제 휴대폰으로 옮겨서 사용하면 되도록 만들어진 사이트들이 있어요. 이 때 사용하는 데이타 정보를 담은 GPX 화일을 쉽게 얻을 수 있어요.

https://www.wikiloc.com/trails/hiking

The Best Hiking Trails in the World | Wikiloc

나는 누군가 밴쿠버 여행을 온다면 꼭 트래킹 신발을 챙겨서 밴쿠버 주변의 유명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여행해 보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다운타운 시내는 잠깐 방문하고 바로 록키로 가지 말고 이 주변의 놀랍고 멋진 곳들이 많아요. 저도 요즘 하나씩 알아가고 있어요. 캐나다 밴쿠버 산지 10년만에 알아가고 배우고 있어요.

 

위에 링크 드린 사이트에서 정보를 받아서 전화기에 옮기면 길 안내를 바로 받을 수 있어서 가이드가 필요하지도 않구요. 물론 현지 길을 잘 아는 분과 함께 하면 사고에 대비할 수 있어서 훨씬 좋을거예요. 

 

https://gpx.studio/

gpx.studio — home

이 앱은 내가 루트를 만들 수 있어요. 우리 집 바로 옆에 운동장이 있어요. 공원이 작아요 그래서 10킬로를 걸을려면 너무 많이 돌아야해서요. 구불구불 혼자 경로를 만들어 보고 했는데 이 웹으로 하면 실제 해 보지 않고도 경로를 만들어서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우리 동네 트레일 메이커가 되는거죠. 

 

내가 살고 있는 지역 주변의 좋은 경로를 선택해서 나만의 운동 경로를 만들 수 있어요.

시간으로 걷는 것도 방법이지만 완전 100% 정확하지 않아도 나만의 앱으로 내가 걷는 걸음 수, 걷는 속도, 걷는 거리를 확인해 보세요. 제 경우는 이렇게 제가 걷고 있는 것에 대한 정보를 수치로 얻으면서 좀더 도전을 받았어요. 8킬로 걸을 걸 10킬로 채우기도 하구요. 어제 먹은게 많으니까 오늘은 2-3킬로 더 걷기도 하구요. 나를 알아가는 것이 정말 좋아요.

 

나를 아는 것이 책을 펴서 공부로 아는 면도 있지만, 내가 하는 활동에 대해서 알아가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그렇다고 제가 굉장히 학구적이진 않아요. 저는 굉장히 경험적인 사람이구요. 그래서 하면서 배우는걸 좋아해서 실수도 많고 구멍이 많은 사람이에요. 그러면이 싫기도 하지만 그게 저만의 장점이기도 해요.

걷는 것의 즐거움

캐나다 밴쿠버는 우기가 와요. 겨울이 되면 비가 엄청 내리지만 현지인들은 그럼에도 야외에서 활동을 하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그렇지 못해서 겨울엔 아마도 실내 운동으로 변경을 하고 날이 맑은 날 좋은 길을 골라서 걸어야 할거 같아요.

 

여름을 넘어 가을로 가고 있는 숲을 걸어보신적 있나요? 매일 같은 지역의 공원을 비슷한 시간대에 걷다보면 숲과 대화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숲과 같이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때로는 숲이 말을 거는 것 같은 생각을 해 보기도 해요.

 

낙엽이 쌓이고 나무는 가지를 드러내기도 해요. 그래서 어둡던 트레일이 이제는 좀더 환해진 곳도 있어요. 제가 이용하는 공원엔 말을 타는 경로가 있어요. 그래서 그 구간을 걸을 때는 낙엽에 덮힌 말똥을 조심해야겠더라구요. 그리고 양심없는 분들인지 개들의 똥도 제법 있어요. 이거 두 가지와 민달팽이가 왜 그렇게 길로 나오는지 밟지 않을려고 신경을 쓰게 되더라구요.

 

가려졌던 풍경이 열리면서 이제껏 보지 못했던 풍경들이 드러나기도 해요. 가을이 되니까 이른 아침엔 안개로 자욱하게 가려서 뭔가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해요. 

 

어제는 개를 데리고 다니는 캐네디언이 말을 걸더라구요. 그래서 짧은 영어로 몇 마디 주고 받다가 다른 경로를 이용하면서 헤어졌어요. 매일 새로운 일들이 일어나는 아침 숲길 걷기예요.

 

시원한 공기를 맘껏 들이마시면서 길을 걷고 내가 읽고 싶은 책을 골라서 들으며 걷다보면 나는 이렇게 계속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져요. 이렇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유투버를 하든지, 블로그와 책을 써서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요.

내가 하는 행동을 수치화 해서 아는 것과 결과

같은 길을 오늘은 이정도 걸었으니 .. 라는 것과 시작을 누르고 내가 걷는 경로를 계획해서 그 길을 따라 걸으며 시간과 거리를 확인하면 걷는 것은 굉장히 다르더라구요. 제 경우는 숫자를 보면서 내가 걸은 거리가 숫자로 보여질 때 훨씬 도전적인 마음이 생겨요. 그리고 내가 길을 걸으면서 생기를 회복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누군가와 이야기를 할 때도, 나 아침에 걸었어 보다는 나 오늘 헤이즐 그로브 10킬로 걸었어. 이렇게 말하는게 더 분명해서 좋았어요. 때로는 10킬로를 2시간 30분 동안 걸었어. 이런 표현들이 내가 사용한 인생의 한 지점을 명확하게 하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내가 걷는 거리와 전날 먹은 음식들 그리고 아침에 걷고 난 후 변한 내 몸의 상태와 몸무게가 길을 걷는 처음부터 몸무게를 확이하는 모든 순간까지 연결되어 있어요. 심지어 걷고 씻은 후에 먹는 음식 조절에도 스스로 조절이 가능해져요. 물론 여러 가지 일들로 스트레스가 쌓이면 더 먹기도 해요. 그리고 후회가 될 때는 운동을 더 해요. 

결론

걷는 즐거움을 더 누리기 위해 앱을 사용해요. 걷는 것 자체를 수치화해서 내 몸의 건강과 연결해요. 내가 걷는 것은 건강한 인새을 살기 위해서예요. 그런데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괴롭게 활동을 하고 싶지는 않아요. 나를 위해 뭔가를 해야할 때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어요. 그리고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존재하고 나보다 더 열정적으로 그 길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있어요.

 

구글을 검색하고, 유튜브를 찾아보는 것이 헛되지 않아요. 나와 비슷한 사람을 발견할 때의 동질감을 느껴요. 없을 경우는 새로운 열정이 생겨요. 이런 기능을 가진게 없다고? 그럼 내가 한 번 만들어 봐! 물론 그렇게 실행할 경우도 있고 거기까지만 생각하기도 해요.

 

아침에도 13.6킬로를 걸었어요.

10킬로는 이제 전에 생각하던 7킬로 정도의 느낌이 되었어요

내가 매일 15킬로를 조금 더 빠르게 걸어 보려고 해요. 

그래서 이전의 10킬로 걷던 시간으로 15킬로를 걸으며 건강도 더 강화하고 다양한 자연을 경험하는 시간을 누리고 싶어요.

 

요즘 가장 많이 이용하는 앱은 이 회사의 앱이예요.

https://www.komoot.com/

Komoot | Find, plan and share your adventures

https://www.alltrails.com/

AllTrails: Trail Guides & Maps for Hiking, Camping, and Running

이 두가지 외에 다른 앱을 설치하고 테스트하고 지우기를 반복하고 있어요

제가 원하는 기능을 지원하는 앱을 찾지 못하면 결국은 나를 위한 간단한 앱을 만들수도 있어요.

하지만 찾기를 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