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족골 통증 VS 지간신경종 구분하실 수 있어요?

발 앞꿈치 통증의 흔한 원인인 중족골 통증 (Metatarsalgia)과 지간신경종 (Morton's Neuroma)은 증상이 비슷하여 혼동하기 쉽지만, 발생하는 원인과 통증의 특징에 차이가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의의 진찰이 필수적입니다.

다음은 두 질환의 주요 특징을 비교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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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족골 통증 (Metatarsalgia)

 

 

• 정의: 발바닥 앞부분, 특히 중족골(발가락과 발목을 연결하는 뼈) 머리 부분에 발생하는 통증을 총칭하는 용어입니다. 특정 질환명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통증 증후군에 가깝습니다.
• 주요 원인:
  • 과도한 압력: 하이힐이나 굽이 높고 볼이 좁은 신발 착용, 장시간 서 있거나 걷는 활동, 과도한 운동(달리기 등).
  • 발의 해부학적 변형: 두 번째 중족골이 비정상적으로 길거나, 무지외반증 등으로 인해 특정 중족골에 압력이 집중되는 경우.
  • 발바닥 지방 패드 위축: 나이가 들면서 발바닥의 쿠션 역할을 하는 지방 패드가 얇아져 압력에 취약해지는 경우.
  • 체중 증가, 비만.
  • 발의 아치 문제: 평발, 까치발 등.
  • 관절염, 티눈, 굳은살.
• 주요 증상:
  • 통증 부위: 주로 2, 3, 4, 5번째 중족골 머리 부위의 발바닥 쪽에 발생하며, 특히 두 번째 중족골에서 흔합니다. 넓은 부위에 걸쳐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통증의 양상: 둔한 통증, 쑤시는 통증, 또는 날카로운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악화/완화 요인: 활동 시 (걷거나 뛸 때, 발에 체중을 실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신발을 벗고 쉬거나 발을 들어 올리면 호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로는 발바닥 앞쪽에 굳은살이나 티눈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 감각 이상: 지간신경종에 비해 저림이나 무감각 증상은 덜 흔하거나 경미하게 나타납니다.

2. 지간신경종 (Morton's Neuroma)

 

 

• 정의: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지간신경)이 발가락 뿌리 부분, 특히 중족골 사이에서 압박을 받아 신경 주변 조직이 두꺼워지고 섬유화되어 발생하는 신경포착증후군입니다. '신경종'이라는 이름 때문에 종양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실제 종양은 아닙니다.
• 주요 원인:
  • 신경 압박: 좁고 굽이 높은 신발(하이힐)이나 발볼이 꽉 끼는 신발 착용이 주된 원인입니다. 발가락을 압박하여 중족골 사이의 공간을 좁히고 신경을 자극합니다.
  • 반복적인 충격: 발 앞꿈치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나 충격이 가해지는 활동.
  • 발의 변형: 무지외반증, 망치족지 등 발의 구조적 변형도 신경 압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주요 증상:
  • 통증 부위: 주로 3번째와 4번째 발가락 사이 또는 2번째와 3번째 발가락 사이에 통증이 발생하며, 한쪽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통증의 양상: 찌릿찌릿하거나 타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특징적입니다. 발가락 끝으로 뻗치는 방사통이나 저림, 무감각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마치 "신발 속에 돌멩이가 들어 있는 느낌"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악화/완화 요인: 꽉 조이는 신발을 신거나 발에 체중을 실을 때 (특히 발 앞꿈치에 압력이 가해지는 동작) 증상이 심해지고, 신발을 벗고 발을 마사지하거나 쉬면 통증이 호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클릭 소리 (Mulder's sign): 발 앞꿈치를 좌우로 압박하면 중족골 사이에서 "딸깍"하는 소리나 감각이 느껴지면서 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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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차이점 요약

구분	중족골 통증 (Metatarsalgia)	지간신경종 (Morton's Neuroma)
원인	중족골 머리에 가해지는 과도한 압력, 염증, 발 변형 등.	지간신경의 압박과 섬유화.
통증 부위	주로 2, 3, 4, 5번째 중족골 머리 발바닥 부위 (넓은 범위).	주로 3-4번째 또는 2-3번째 발가락 사이 (신경이 위치한 좁은 부위).
통증 양상	둔하거나 쑤시는 통증, 날카로운 통증.	찌릿하거나 타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 발가락 저림, 무감각 동반.
특징적인 증상	굳은살, 티눈 동반 가능. 통증이 넓게 퍼지는 경향.	"신발 속에 돌멩이 느낌", 발가락 저림/무감각, Mulder's sign.
악화 요인	굽이 높고 좁은 신발, 과도한 활동, 장시간 서 있기.	꽉 조이는 신발, 특히 발볼이 좁고 굽이 높은 신발.
진단	이학적 검사, X-ray (골격 문제 확인), 초음파 (염증 확인).	이학적 검사, 초음파 (신경 비대 확인), MRI (정확한 진단).
치료	휴식, 편한 신발, 중족골 패드, 소염제, 물리치료, 주사 치료.	휴식, 편한 신발, 중족골 패드, 소염제, 주사 치료, 체외충격파, 수술 (보존적 치료 실패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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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사항:

두 질환 모두 발 앞꿈치 통증을 유발하며, 꽉 끼거나 굽 높은 신발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있다면 자가 진단보다는 정형외과 전문의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음파나 MRI 등의 정밀 검사를 통해 신경의 비대 여부나 중족골의 상태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