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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_달리기

10키로 걷고 달리기 : 어쩌다가 17.3 키로 달리기 한 이야기

by 10KMan 2024.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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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고 날씨를 확인했어요. 오전 9시부터 하루 종일 비가 오는걸로 나와요. 그래서 아침에 달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달리기 할 곳은 다른 사람들이 이미 달렸지만 나는 달려보지 않은 더비 Fort to fort trail 코스를 달리기로 마음을 정했어요. 차에 시동을 걸고 거리를 확인했더니 약 19분 거리, 타인헤드보다 멀지만 오케이 가보자!

더비파크
더비 공원은 넓은 개 공원이 있어서 사람들의 방문이 많아요. 프레이져 강이 바로 옆이라서 아이들이 물 가까이에서 놀기도 하고 어른들은 낚시도 해요. 모래를 운반하는 바지선이 지나가고 강 건너에서눈 화물 기차가 지나가요. 그 강을 따라 Fort to Fort 라는 트레일을 달릴 수 있어요.
https://maps.app.goo.gl/NrKKGYTE4yJ7FVwi9

 

 

Fort To Fort trail

 

Fort to Fort Trail 만 7.9 아래 그림에서 연두색 루트예요. 그리고 다리를 건너서 Brae Island Regional Park 의 숲길을 추가로 달려요. 그러면 왕복 16-17km 정도가 되더라구요. 근데 어제는 스마트 워치가 없이 런닝 백에 전화기를 넣고 달리다보니 제대로 확인할 방법이 없었어요. 그래서 아는 길이니 그냥 달렸어요. 그랬더니 이게 왕복 17키로가 조금 넘더라구요.

 

마지막 1키로 정도라고 생각되는 구간에서 걸으면서 몸을 풀었어요. 그리고 도착할 즈음에 비가 오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비가 덜 내리는 나무 아래로 가서 마무리 운동을 하고 집으로 출발


12키로 정도 달리다가 신발에 모래를 빼다가 일어섰는데 몸이 두둥하는거였어요. 그런데 달리니까 뭐 그러저럭 문제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초반 3키로가 호흡을 트느라고 제게는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 구간이구요. 호흡을 트고 나면 귀에서 들려오는 탬포만 잘 따라가면 되거든요. 무리하지 않고 .. 어제는 매트로놈 178이었어요. 이제 조만간 200으로 맞춰서 뛰고 앞으로 주욱 180으로 맞춰서 달려볼라고 해요.

 

Fort to Fort Trail 전에는 걸어 다녔어요. 1-2번, 달리기는 처음인데 꽤 매력이 있어요. 나름 오르막 내리막도 조금 있고 달리는 동안 프레이져 강의 풍경을 자주 만나고, 다리를 건너면 다시 숲길과 캠프장을 지나서 최종적으로 섬의 가장자리에서 바다를 만나서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갑니다. 조금더 경로를 늘리면 하프 마라톤 코스 연습이 가능할거 같아요. 

 

 

맞네요. 약 17키로 + 4.2키로 21키로가 넘잖아요. 그러니 딱이네요. 특히 Houston trail 은 숲이고 산의 오르막 내리막이 조금 있거든요. 이 구간을 언제 달리냐가 관건이네요. 초반이 달리기엔 호흡이 어떨지, 그리고 처음에 너무 힘을 빼면 브래 아일렌드를 갔다오는데 무리가 될지 모르겠어요.

 

10월 대회 마치고 한번 달려보던가 아니면 달리기 운동화 오면 기념으로 한번 달려볼지도 모르겠어요. 신발이 오면 발에 잘 맞는지 테스트도 해야하구요. 17키로 달리고 나서 바로는 크게 무리가 없었는데 집에서 쉬면서 무릎 여기저기 발바닥 등등 무리가 되긴 한거 같더라구요. 그래도 17키로를 걷지 않고 달려서 기분이 좋아요. 물론 반환지점에서 잠깐 사진 찍고 신발에 모래 빼느라고 쉬긴 했어요. 그런데 달리기 대회에서도 모래 들어가면 뺄거 같아요.

 

이 두 구간을 합친 구간의 GPX 파일을 만들었어요. 아래 올려볼께요. 다운받을 수 있을지

 

1.Fort To Fort Trail 확장 경로

trailforks_ride_plan_1728968722.gpx
0.02MB

 

2. Fort to Fort Trail 경로

Fort to Fort Trail.gpx
0.04MB

 

3. Houston Trail

Houston Trail.gpx
0.03MB

 

 

이 경로 파일을 받아서 https://www.komoot.com/ 앱을 다운받아서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세요.그리고 올려드린 파일을 스마트폰에서 import 하시면 달리기 하는 동안 이어폰을 사용한다면 말로 안내를 받을 수 있어요.

 


결과
10키로를 계속 달리면 20키로를 달릴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렇게 될거 같아요. 그런데 지금 너무 빨리 어쩌다가 좀 먼거리를 달려서 놀랍기는 해요. 재정신으로 스마트 워치를 가지고 있었더라면 아마도 이렇게 잘리지 않았을거 같아요. 결과적으로는 하프 마라톤에 대해서 아 멀지 않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좀더 먼거리를 달리려면 다리에 근육과 배의 복근을 키워야 할 거 같아요. 지금 읽고 있는 책이 달리기 관련 책이거든요.

 



삶이 버거운 당신에게 달리기를 권합니다
잡지 〈생활의 수첩〉 편집장을 맡은 저자는 혁신과 성과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살아간다. 수면장애가 일상이 되고 심신이 점점 너덜너덜해지면서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건가?’ 회의가 들기 시작했고, 대상포진 증세까지 나타났다. 이대로 있다가는 정말 큰일 나겠다는 자각에 병원을 찾아가지만 약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긴장을 풀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순간 ‘한번 달려볼까?’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고, 무작정 밖으로 나가 달리기 시작했다. 마음과 달리 고작 300미터밖에 뛰지 못하는 자신의 저질 체력에 충격을 받은 그는 그날 이후 9년째 달리기를 지속하고 있다. 달리기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인생에 대해 배웠으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 그리고 지치지 않는 체력을 얻을 수 있었다는 저자는 “달리기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다”고 말한다. 충동적으로 시작한 달리기가 그의 인생을 바꾼 것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9년 간 달리면서 배우고 깨달은 것들이 담겨 있다. 무언가를 계속하는 의미, 실패의 소중함, 자기만의 방식으로 답을 찾아가는 행위의 중요성, 귀찮음과 성가심을 극복하는 비결,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을 때에도 의욕을 유지하는 방법 등 저자가 달리면서 몸으로 깨달은 것들을 읽다 보면, 자신의 일하는 방식과 삶을 대하는 태도 등을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마쓰우라 야타로
출판
가나출판사
출판일
2020.04.10

 

이 책도 추천해요. 잼나게 읽고 있어요.

달리기를 좋아하거나 이제 관심있는 여러분에게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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